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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맞춤치료 다케다가 앞장서겠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당뇨병은 소리없이 삶을 갉아먹는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은 처음 10년 정도는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한 번 합병증이 발생하면 둑이 무너지듯 겉잡을 수 없이 나빠진다. 당뇨병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 4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잠재적 당뇨병 환자까지 고려한다면 1000만 명으로 늘어난다. 당뇨병이 무서운 점은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인 10대 사망 원인 중 30년 전과 비교해 사망률 변화를 조사했다. 고혈압·뇌혈관 질환을 다소 줄고 있었지만 당뇨병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당뇨병으로 숨진 남성이 10만명당 11명에서 21명(92% 증가), 여성은 10만명당 8명에서 21명(176% 증가)으로 급증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사진)를 만나 당녀병의 새로운 치료 경향에 대해 들었다. 다케다제약 당뇨병 맞춤·전문 치료를 위해 최근 당뇨병신약 ‘네시나액트’을 출시하면서 당뇨병 극복에 힘쓰고 있다.

- 국내 당뇨병 실태는 어떤가.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혈액 속 포도당(혈당)의 농도가 높아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별 것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크고 작은 혈관이 망가져 뇌졸중·실명·하지 절단 같은 중증 장애로 악화될 수 있다. 당뇨병을 암보다 무섭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우려스러운 점은 요즘에는 비교적 30·40대로 젊은 나이에서 당뇨병이 발병한다는 점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당뇨병 환자로 살아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증가속도 역시 빠르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당뇨병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2030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만큼 당뇨병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계적인 당뇨병 치료·관리 프로토콜이 중요해지고 있다.”

- 당뇨병도 개인별 맞춤치료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기존에는 부족한 인슐린을 보충하기 위한 인슐린 기능 회복 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점검했더니 약 70%는 이같은 치료에 저항성을 보였다. 치료를 해도 혈당조절 효과가 낮다는 의미다.

만일 복부비만이 있거나 체질량 지수가 높다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 활동을 방해해 인슐린 저항성이 더 심해진다. 또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나쁜 물질은 혈관 손상을 가속화한다.

당뇨병도 인슐린 저항성까지 고려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당뇨병 특성상 나이·인슐린 저항성·혈당강하 효과및 속도·췌장 보호·심혈관계 안전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다행히 요즘에는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다양해지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다케다의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인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난 ‘액토스,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개선하면서 심혈관 질환 안전성을 입증한 ‘네시나’,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 분비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네시나액트’ 등 특성에 맞는 당뇨병치료제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당뇨병 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 당뇨병 대가인 김선우 전 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화제가 됐는데.

“빠르게 변하는 당뇨병 치료 경향을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항상 ‘무엇이 당뇨병환자를 위한 최선인가’를 화두로 치료법을 고민한다. 사실 당뇨병은 치료할 때 단순히 약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의료진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양하다. 단순히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에 다케다가 보유하고 있는 당뇨병 파이프라인을 통해 환자 중심 솔루션을 고민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당뇨병에 대해 잘 몰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당뇨병은 조기 진단·치료·관리가 중요하다. 사실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 첫 발병 후 10년 가량 지나면 당뇨병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 절반 가량은 발병 사실을 모른 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젊은사람도 당뇨병 같은 만성 성인병으로 진단받는다. 이후에도 세심하게 치료·관리하지 않아 회복시기를 놓친다. 당뇨병은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운동·식이요법을 실천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케다도 이런 점을 알리기 위해 전문 학회와 함께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어린시절부터 조심해야 할 질환을 중심으로 건강 교육동화책을 만들어 기초 건강지식을 높이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건강 문제는 생활습관성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건강관리 지식을 갖춘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도 실천가능한 건강습관을 알려주면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환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다케다제약 경영철학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

-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제약업계에서 다케다제약의 위상은 아시아 1위, 글로벌 12위 제약기업으로 상당히 높다. 하지만 다케다가 자리잡은 일본은 전통적인 제약강국이 아니다.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국내 제약기업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글로벌 기준에 맞춘 과감한 변화가 중요하다. 일종의 모험가 정신이다.

다케다는 보수적인 일본 기업문화를 탈피하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변화를 추구했다. 프랑스인을 CEO로 영입하거나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문화를 바꾸는 식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변화를 시도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R&D 협력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과감하게 투자했다.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신약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M&A를 과감하게 진행해 전략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춰야 한다. 한국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내 특수한 상황을 강조하는 것은 낙후된 시각이다. 로컬 기준이 글로벌 기준을 이길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약회사 본질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환자 치료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를 개발·공급하겠다는 핵심가치에 충실해야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다케다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을 통해 환자 중심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인정받고 싶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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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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