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앱’ 대격돌…기존 리모ㆍ이지 이어 카카오ㆍ T맵도 서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가 본격화한다. 기존의 리모·이지 택시에 이어 31일에는 다음카카오가 스마트폰 앱으로 근처에 있는 택시를 부르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1월 택시기사용 앱을 출시해 택시기사를 모집한 다음카카오는 31일 승객용 앱을 출시한다.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초기에는 승객과 택시기사들에게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사용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다. 또 택시기사와 승객이 서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이미 영업 중인 기존 모바일 콜택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좋은 평가를 받은 승객에겐 다양한 추가혜택을 제공해 택시이용 문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4일에는 SK플래닛이 T맵택시를 출시한다. SK플래닛은 30일 기사용 앱을, 다음달 14일 승객용 앱을 내놓고 정식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T맵 택시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SK플래닛이 운영하던 브랜드 콜택시 '나비콜'과 가입자가 1800만 명인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T맵이 함께 활용된다. 택시기사를 위한 '차고지·귀로 방향 우선배차', 승객을 위한 '휴대폰 분실방지 알림'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