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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8시반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열려

중앙일보

입력

 올해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가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전국에서 열린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는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고,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지구를 위한 시간(Earth Hour)'이 오는 28일 전 세계에서 진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의 주도로 2007년 3월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의미로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게 된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162개국 7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수십억 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서울 등 여러 도시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28일 서울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청소년 2000여 명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지하는 거리행진을 벌인다. 또 오후 6시에는 환경분야 관련 직업에 대해 안내하는 '그린 멘토 특강'이 열린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본 행사인 지구촌 전등 끄기가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를 전후해 에너지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WWF의 채미화 팀장은 "지난해에는 전국 17개 시·도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공공기관·학교·아파트단지·시민단체 등이 참가했는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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