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소개팅이 많아지는 직장인들,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판단하는 데는 과연 얼마나 걸릴까.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미혼남녀 410명에게 ‘이성의 호감도를 판단하는 시간’을 물은 결과 남성은 ‘5분 이내’(76.5%), 여성은 ‘1분 이내’(47.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흔히 남성이 여성의 외모를 보고 금세 호감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히려 여성이 첫 눈에 반하거나 한 눈에 퇴짜를 놓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가장 먼저 보는 외모는 남성의 경우 여성의 얼굴(58.5%), 몸매(15.4%), 눈빛(12.3%), 피부(7.7%), 키(6.2%)순이었다. 여성도 남성의 얼굴(39.5%)을 가장 먼저 살폈지만 목소리(21.1%), 키(18.4%), 미소(13.2%), 피부(5.3%), 손(2.6%)등도 관심 있게 본다고 답했다.
남성이 본 비호감 여성외모 1위는 ‘짙은 메이크업’(39%)이었다. ‘과하거나 촌스러운 패션스타일’(23.7%), ‘트러블 있는 피부’(20.3%), ‘고르지 않은 치아’(8.5%), ‘너무 작거나 큰 키’(5.1%), ‘적은 머리숱’(3.4%)도 마이너스 요인. 여성들은 ‘어둡거나 탐탁지 않은 표정’(25.7%)의 남자가 가장 비호감이라고 답했다. ‘어울리지 않는 패션스타일’(20%), ‘적은 머리숱’(17.1%), ‘관리하지 않은 수염’(14.3%), ‘복부 비만’(11.4%), ‘작은 키’ (8.6%)라는 답변도 많았다.
한편 남녀 직장인 모두 가장 선호하는 첫 소개팅 코스로 ‘식사 후 커피’(48.8%)를 꼽았다. 또 4명 중 1명 꼴로 ‘커피숍에서 만나 호감도에 따라 소개팅 코스를 결정한다’(25.6%)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적절한 소개팅 시간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저녁식사 시간’을 꼽았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