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부탁받은 7만5천불 해외밀반출 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일 하오1시쯤 김포공항국제선2층 출국수속장에서 JAL952편으로 동경으로 출국하기위해 대리로 수화물 보안검색을 받던 한려개발회장 윤덕주씨(63·여·서울성북동29의1)가 휴대품가방속에 감춘 미화7만5천달러(한화6천만원)가 세관에 적발되자 달아났다가 자수했다.
윤씨가 2일 상오4시40분 서울강서경찰서에 자진출두했다.
윤씨는 돈출처에 대해 10년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중국대사관공보관 유모씨(55)의 부인 이수연씨(42·서울방배동 삼호아파트다동605호)가 자신이 일본을 거쳐 홍콩으로 가는 것을 알고 1일상오10시30분쯤 집으로 찾아와 돈이든 노란색 서류봉투와 홍콩에 사는 유모씨의 전화번호를 주며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씨의 진술에따라 2일상오 이씨의 신병을 확보, 조사한 결과 이씨는 최근 미국LA에있는 집을 처분, 10만달러를 송금받아 이중 7만5천달러를 홍콩으로 보내려던 것으로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