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짧아진 남성 코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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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캐시미어 등은 주로 여성 의류에 쓰였던 소재다. 남성 의류에 사용하기에는 광택.질감 등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올 겨울 남성 의류에 이들 소재가 많이 등장했다. 캐시미어 코트, 벨벳 재킷 등은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성 코트도 올해 이 같은 소재의 다소 짧은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제일모직 엠비오 장형태 디자인 실장은 "올 시즌 남성 코트는 울 일색이던 예년과는 달리 독특한 질감을 가진 소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아 의류 회사마다 이 같은 소재의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캐시미어 소재 코트(사진)를 내놓았다. 갤럭시와 로가디스 브랜드다. 10.30.50.100% 등 캐시미어의 혼방 비율을 달리해 다양하게 내놨다. 갤럭시 코트는 광택감을 살려 슬림하게 디자인 했다. 실루엣, 사선 주머니 등은 젊은 이미지 연출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로가디스는 7부 코트를 내세우고 있다. 올 신상품 '브리티시 실루엣'은 남성의 허리.어깨선을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

LG패션은 캐시미어와 알파카(페루산 산양의 털로 만든 소재) 등의 소재로 된 코트를 선보였다. 은은한 광택감이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한다. 마에스트로와 닥스 브랜드에 적용했다.

마에스트로 문경아 디자이너는 "코트 길이가 전반적으로 짧아졌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체스터필드' 코트와 허벅지 중간 정도 길이의 짧은 코트가 인기다"고 말했다.

코트 디자인은 정장과 마찬가지로 어깨나 허리선을 강조한 패턴이 유행이다.

품은 넉넉하더라고 허리라인이 들어갔거나 끈으로 묶는 스타일이 인기다. 색상은 다소 어두운 톤으로 다른 옷과 코디가 쉬운 스타일이 유행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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