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 미국에선 ‘국민 감기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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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는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인체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황사·미세먼지로 호흡기를 자극해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지 않는다. 열이 나고 몸이 으슬으슬하며 추위를 호소한다. 하루 종일 콧물을 훌쩍거리거나 기침·재채기를 달고 살기도 한다. 대개 몸이 회복될 때까지 1주일 정도 충분히 쉬면 증상이 낫는다. 감기를 만만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심하게 앓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엉망이 된다.

 이럴 땐 막연히 참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종합감기약을 용법·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존슨앤드존슨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 콜드-에스’(사진)가 대표적이다. 기침·코막힘·발열·몸살·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한꺼번에 완화한다. 흔히 타이레놀이라고 하면 해열진통제를 떠올리지만 미국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자연스럽게 찾는 ‘국민 감기약’이다. 콧물·코막힘 증상에 효과적인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성인에게 흔한 코감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카페인 내성 걱정도 덜하다. 다른 종합감기약과 달리 카페인 성분이 없어 청소년이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마음 편하게 복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복합적인 감기 증상을 하나의 약으로 관리해 약물 오·남용 우려도 낮췄다. 예를 들어 감기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난다고 가정하자. 증상에 따라 감기약을 먹은 후 해열진통제를 또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 타이레놀 콜드-에스는 다른 약을 복용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약으로 다양한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

 특히 타이레놀 콜드-에스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이다. 국내에는 2004년 출시됐다. 성인 기준으로 한 번에 한 알씩 복용한다.

식후 30분에 복용하며 하루 3회를 넘기지 않는다. 약효를 높이려면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물은 단순히 약을 삼키는 도구가 아니다. 약 성분이 몸안에서 충분히 분해·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물 대신 오렌지주스나 우유 등과 복용하면 오히려 약효가 떨어진다. 만일 종합감기약을 복용한 지 1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약사와 상담한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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