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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Google, 주가 400달러 돌파 … 상장 1년여 만에 5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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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구글의 주가는 전날보다 5.3달러(1.35%) 오른 403.45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 85달러로 지난해 8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1년3개월여 만에 주가가 5배로 오른 것이다.

구글 효과로 나스닥지수도 1.5% 급등한 2220.46으로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1000억 달러를 돌파한 구글의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1126억6000만 달러로,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1089억9000만 달러)를 추월했다. 경쟁상대인 야후와 이베이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주가 급등으로 이제 구글보다 시가총액이 큰 정보기술(IT)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2977억 달러).인텔(1514억 달러).IBM(1372억 달러) 3개사뿐이다.

구글 주가의 상승세는 전날 구글이 '구글 베이스' 시험판을 공식 공개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베이스는 사용자가 팔고 살 상품을 수수료 없이 인터넷에 올려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토록 한 것으로 이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일정 수수료를 받는 이베이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의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4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권사들은 400달러의 주가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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