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용병 마지막 퍼즐은 몰타리그 득점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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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으로 몰타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타라바이(왼쪽)가 K리그 챌린지 정벌에 나선다.(사진=서울이랜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프로2부리그) 참가를 앞둔 신생팀 서울이랜드 FC가 한 자리 남은 외국인선수 쿼타를 몰타 리그 득점왕으로 채웠다.

서울이랜드는 2일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타라바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타라바이는 몰타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하이버니언스 소속으로 올 시즌 23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소속팀 하이버니언스는 리그 선두다. 타라바이는 지난 시즌에도 46경기 32골을 기록했다.

타라바이는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 이적하게 돼 컨디션은 100%다. 서울이랜드에도 월드컵 본선을 밟은 선수를 포함해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어 기대하고 있다"면서 "동료들과 빠르게 융화해 새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을 돕겠다"고 말했다.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 감독은 "타라바이는 재능이 남다른 선수다. 우리 팀의 공격력을 한 차원 향상시킬 기대주로, 팬들에게 놀라움과 흥분을 선사할 인물"이라 말했다. 레니 감독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 시절, 몰타 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카밀로를 영입해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카밀로는 밴쿠버 입단에 앞서 경남 FC에서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으나, 레니 감독과 함께 하며 득점 본능을 다시 일깨워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득점왕에 올랐다.

김태완 서울이랜드 단장은 "K리그 챌린지 득점왕을 노려볼만한 기대주"라 타라바이를 소개한 뒤 "파괴력이 넘치는 라이언 존슨과 스피드에 골 결정력을 겸비한 타라바이 조합이 서울이랜드 특유의 공격축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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