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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실험실] 논란의 드레스 사진 명도·대비 변화 줬더니… 색상 변화 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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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디지털 취재팀은 ‘드레스 색깔 논쟁’과 관련한 영상 실험을 했다.

사람에 따라 ‘파란색·검정색 드레스’ 혹은 ‘흰색·금색 드레스’로 보여 논란을 일으킨 사진을 여러 방식으로 보정했다. 명도와 대비의 수치를 바꾸면 사진의 색조도 함께 변했다.

명도를 높이고 대비를 낮추면 드레스는 ‘흰색·금색’의 느낌이 도드라졌다. 반대로 명도를 낮추고 대비를 높이면 ‘파란색·검정색’의 기운이 강해졌다.

사람은 안구를 통해 빛을 받아들이고 뇌에서 시각 정보를 추출한다. 그런데 실제 색상을 뇌에서 보정해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차이가 생긴다. 사람마다 뇌에서 보정하는 명도와 대비의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진을 다른 느낌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6일 텀블러에 여성용 드레스 한 점의 사진이 올라오며 ‘드레스 색깔 논쟁’의 불이 붙었다. #whiteandgold, #BlueAndBlack, #TheDress 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드레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 드레스 색깔에 대해 “예쁜 파란색 드레스”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흰색과 금색 드레스다”라는 반박 의견이 이어지며 논쟁이 일었다.

안지은 기자·조은비 중앙일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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