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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자금 2천억 지원필요"|환율의 보세화 바람직|수출금융 금리내려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무역협회(회장 남덕우)는 8일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시설도입 및 노후시설을 바꾸는데 들어가는 설비투자자금으로 2천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무협은 이날 「84무역진흥종합시책건의」를 통해 이같이 요청하는 한편 최근 들어 수출지원정책이 후퇴하는 경향을 보이고있고 경기부양책이 내수위주로·취해지는 등 수출무드가 퇴조하고 있다고 지적, 정부가 강력한 수출입국의지를 재천명, 수출에 대한 범사회적 인식을 높이는등 수출무드를 되살려야한다고 촉구했다.
무협은 또 점차 악화되고 있는 우리 수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가 및 임금의 안정, 수출금융지원의 강화가 절실하므로 임금을 일본·대만등 경쟁국수준으로 안정시키고 수출금융금리도 경쟁국수준으로 낮춰야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무협은 또 수출산업의 기술개발의욕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융자제도를 확충하고 기술개발 및 해외기술도입에 따르는 세액경감등 각종 만제지원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건의했다.
무협은 이밖에도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관민간의 협의체를 구성,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출가격하락·품질저하등을 유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제재조치를 취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촉구했다.
무협은 내년도 우리의 수출여건이 세계경기회복, 원유가 안정등 유리한 국면도 있지만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와 신흥공업국에 대한 선진국의 특혜축소등 불안요인도 많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여건하에서 우리의 수출을 계속 늘리기 위해서는▲통상외교의 강화▲수출관련제도의 간소화 ▲원화의 실세화등이 따라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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