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경과격사상」도 교육|내년부터 대학이데올로기과목 범위광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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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는 27일 대학에서 필수교양과목으로 4학점이 배당돼있는 국민윤리에 지금까지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주축으로한 고전적 공산주의 이론비판외에 「종속이론」「해방신학」「네오·마르크시즘」「뉴·레프트」현대의 좌경과격사상을 추가, 84학년도부터 그이론을 소개하면서 비관교육을 실시하기로했다.
문교부는 최근 일부학생의 좌경화경향이 고전공산주의보다는 오히려 2차대전후에 나타난 좌경과격사상의 영향을 받고있다고 판단, 이같은 사상을 정식교과목에 포함시켜 이론을 비판과 함께 소개하기로 했다.
문교부의 이같은 방침에따라 대학의 국민윤리교과서개편에 착수한 국민윤리학회(회장 한승조·고대교수) 는 지금까지의 공산주의 이론비판외에 과격사상을 새로 도입한 내용의 새 교과서를 내년 새학기에 내놓고 이에따른 교수지침서도 만들기로했다.
◇종속이론=선진국의 경제가 후진국내부에 깊숙이 침투해서 후진국의 경제와정치·군사정책을 흡수·통합하고 자율성을 박탈. 결과적으로 후진국은 선진국에 예속되고 후진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론이다.
◇해방신학=인간을 죄악과 정치·경제적 억압또는착취로부터 구출·해방시키는것을 성서 의 기본원리로보는 실천신학의 유파로 해방의 영역을 경제·정치·문화·생태·형이상학적 차원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네오·마르크시즘과 뉴·레프트=과거의 고전적공산주의이론으로 초기에 예측하지못했던 정지·경제·사회적변화를 설명할수없다는 자체비판에서 출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사이에는 어떤종류의 계속성이 있다고 보고 계속성있는 변화의 법칙을 사회주의에서 찾으려고하는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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