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의원 전원에게 편지보내 국회법 개정안 조속 처리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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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23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요일제 국회, 무쟁점법안 신속처리, 의원 체포동의안 특권 내려놓기 등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뜻 깊은 설 명절을 통해 민생현장에서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두루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월 임시국회에서 이러한 국민들의 뜻이 담긴 민생법안 등이 원활하게 처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 당선인사를 통해 우리 국회의 혁신과 화합 그리고 소통을 약속드렸습니다.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개혁자문위원회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서 추천한 18인의 전문가로 구성하여 운영하였습니다.

국회개혁자문위원회는 약 5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국회운영제도 전반에 걸친 주요 사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20개 의제를 마련하였으며, 이 가운데 여야 간 쟁점이 없는 10개 개선방안에 대하여 첨부와 같이 국회법 개정안으로 성안하였습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우리 국회가 대한민국 정치의 본령을 다시 세우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국회의 ‘혁신적 변화’가 시급한 과제임을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부디 국회개혁자문위원회가 마련한 국회법 개정안이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국회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원님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2. 23.
국회의장 정의화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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