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 위험없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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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10월하순 아기를 순산한 산모입니다.
아기는3·2kg으로 정상이었지만 병원서 황달기가 있다고 하면서 따로 8일간 입원했다가 퇴원을 했습니다.
다른 아기들도 대개 그렇다면서 3∼4일정도 입원후 퇴원했답니다.
물어보면 무슨 수치때문이라면서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이상이 없을는지요. 조 <서울강서구화곡동>

<대개생리적인 현상>

<답>
피부가 노랑게 물드는 황달은 신생아의50% (만삭아)내지 80%(미숙아)에서 볼수있읍니다.
아기가 엄마뱃속에 있을때는 산소분압이 낮아 적혈구가 많이 필요하지만 출생직후에는 남아돌아 이것이 파괴되고 여기서 분리된 혈색소는 빌리루빈이라는 노란색소로 변하는데 신생아는 양도 많은데다 배출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황달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개 생후 2∼4일쯤에 나라나 며칠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데 이런 경우를 생리적 황달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황달이 심하고 오래가는 병적인 경우도 있고 이 경우 생명을 잃거나 뇌성마비가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 빌리루빈치가 높으면 일단은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게됩니다.
아기의 경우 생리적 황달이 좀 심한 경과를 보였던 정도로 보아집니다.
이우길교수<한양대의대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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