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앰배서더에게 듣는다①

중앙일보

입력

경희대 권장혁 교수는 올해 나온 삼성 SUHD TV에 대해 “여러 가지 첨단 기술 덕분에 자연스럽고 실제와 가까운 영상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TV 시장은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TV가 지배했다. UHD TV가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올해는 이보다 몇 단계 진화된 디스플레이와 기술을 탑재한 TV가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SUHD TV를 선보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를 앰배서더로 초빙했다. 그중 한 명인 권장혁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 겸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편집이사는 화질, 색 재현력은 물론 소비전력까지 잡은 SUHD TV를 가장 주목해야 할 제품으로 꼽았다.

"나노 입자가 색 정확히 표현 HDR 기술로 밝기 2.5배 향상 자연 그대로의 선명한 화질"

-매년 신기술이 등장하며 TV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올해 TV 시장의 화두는.
 “과거 브라운관 TV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기술이 가미되면서 TV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한동안 LCD와 LED TV가 양대 산맥을 이뤘고, 지난해엔 UHD라는 초고화질 TV가 등장했다. 올해는 이를 넘어선 SUHD TV가 출시됐다. SUHD TV는 해상도는 물론 색 재현력, 명암비, 밝기, 그리고 몰입감까지 갖추면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섰다. 현존하는 TV 중에선 가장 진화한 TV라 할 만하다.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선보인 SUHD TV는 TV 시장에서 화질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SUHD TV에 주목하는 이유는.
 “SUHD TV에는 세 가지 핵심적인 기술인 나노 크리스털 기술과 피크 일루미네이터, SUHD 리마스터링 엔진이 적용됐다. 모두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나노 크리스털 기술은 쉽게 말해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다.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나노 입자를 적용해 이를 제어하는 기술로, 나노 크기의 미세입자를 정확하게 컨트롤해 최적의 색을 보여준다. 피크 일루미네이터는 사진처럼 정지된 화면에서 사용하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TV에 구현한 것이다. HDR은 밝기가 다른 2~3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한 후 밝고 어두운 부분이 모두 잘 나온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 준다. SUHD TV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TV가 표현하기 힘들었던 빛과 어둠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TV보다 2.5배의 밝기,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SUHD TV로 별을 촬영한 영상을 감상한다면 더 반짝이고 선명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SUHD 리마스터링 엔진은 입력되는 영상 콘텐트를 SUHD TV의 색과 밝기에 최적화해 정확하고 풍부한 화질로 표현하는 것이다. 시청자는 콘텐트 원작자의 제작 의도에 가장 가까운 화면을 보며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술력이 집약된 SUHD TV 같은 매체를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콘텐트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 SUHD TV만의 차별점은.
 “SUHD TV와 기존 TV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화질’이 아닐까 한다. 선명한 화질은 지난해 출시된 UHD TV에서 명확히 입증됐고 SUHD TV는 더욱 생생하고 완벽한 컬러와 밝기를 구현해 냈다. 나노 크리스털 기술은 기존 TV 대비 64배의 세밀한 색상 표현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많은 풍경을 현실과 가장 가까운 색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SUHD TV는 기존 TV와 대비해 빛 투과율이 37% 이상높다. 패널 투과율을 높여 전력 소모가 낮고 발광 효율을 개선한 광원이 적용돼 밝기가 디스플레이보다 높다.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이 적용돼 밝은 부분을 더 밝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SUHD TV를 직접 시청한 소감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봤다. 설원의 풍경, 밤하늘의 별 같은 아름다운 대자연이 디테일하게 잘 재현되는 걸 확인했다. 실제와 가까운 색을 제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장시간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았다. 시야를 감싸는 듯한 커브드 화면 덕분에 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으로 콘텐트에 집중하며 즐길 수 있었다.”

-SUHD TV로 즐기기 좋은 콘텐트를 추천한다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SUHD TV가 구현하는 실제에 가까운 영상을 통해 대자연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 우리 눈이 인지할 수 있는 수천·수만 가지의 다채로운 컬러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커브드 화면 역시 몰입감을 더해준다.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블록버스터나 SF 장르 영화도 극장에서 보는 것 못지 않게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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