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행 멀어지는 여자 핸드볼 "일에 대승" 기대엎고 2점차 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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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아시아 예선
【동경=신성순특파원】한국은 15일 하꼬다네체육판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여자핸드볼 아시아지역예선1차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윤병순(7골)유경미(6골) 김옥화(3골)의 활약으로 홈팀 일본을 20-18로 누르고 1승1패로 중공 (2승) 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차리그 통산골득실차에서 마이너스 1골로 중공(플러스9골)에 크게뒤져 2차리그에서 반드시 일본에 이어 중공마져 이겨야만 골득실차로 우승을 다투게되는 어려운입장에 놓여있다.
한편 남자팀은 이날 도오꾜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리그 마지막 경기서 대만을 38-15로 대파, 3연승으로 1차리그 수위를 차지하여 본선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여자팀은 이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량득점을 노렸으나 노장 김순숙 (김순숙) 김옥화의 슛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2골차의 아슬아슬한 승리에 그치고말았다.
한국은 전반초 유경미의 슛이 3차례나 불발, 일본에 2-0으로 리드당하는 등 고전했으나 10분만에 주장 김옥화의 슛으로 3-2의 리드를 잡았다.
종료6초전 문병순의 골로 8-7로 전반을 끝낸 한국은 후반초 유경미·윤병순의 득점으로 12-9까지 달아났으나 일본은 「마에다」 「마쓰나가」 의 슛으로 5분을 남기고 19-17까지 추격. 한국은 대량득점에 실패한채 20-18 두골차로 경기를 끝냈다.
남자팀은 16일 중공과, 여자팀은 18일 역시 중공과 각각 2차리그 첫경기를 갖는다.

<새속공작전 펼칠터>
▲이봉일 여자감독=선수들이 다소 슬럼프에 빠져있는것 같다.
14일의 중공전에서 패해 일본과의 대전에서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16, 17일에는 경기가 없어 흩어진 팀웍을 다지고 새로운 속공작전으로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
2일간의 휴식을 갖고난후면 18일하오6시 중공과18일하오3시반의 일본전에서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맞설수있을 것이다.

<체력으로 후반공략>
▲유재충남자감독=16일 중공전에 이어 18일하오7시10분 일본과 실질적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현재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공은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박병홍 임영철에 의한 긴속공으로 밀어불이겠다.
커트플레이로 사이드 돌파를 시도하여 중앙의 수비가 넓어지면 빠른 중앙속공으로 승부를 내겠다.
중공보다는 일본이 난적이다.
LA행티키트가 걸린 일본전에서는 전반전은 스크린플레이로 대등하게 풀어나가 후반초반에 승부를 결정짓겠다.
일본은 평균연령이 한국보다 7∼8세가 많기때문에 지구력과 체력이 약하다.
체력을 바탕으로 미들 속공으로 밀어붙이겠다.
골게터인 강태구가 근육타박상을 입었으나 일본전에는 아무런 부담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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