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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나라 안 나라 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15호 02면

<국제>
미 "한·미·일 MD 협력은 북핵 대응용"
애니타 프리드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가 “한·미·일 미사일방어(MD) 체계 개발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20일 강조했다. 그는 일본 도쿄의 국제관계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체결한 3국의 정보공유 약정 등 협력 확대는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와 미·일 주도의 MD를 연계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이 강화되는 등 향후 3국 협력이 긴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말 통과된 국방수권법을 통해 국방부에 “한·미·일의 MD 협력 강화방안을 공식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영국 10대 소녀 3명 IS 합류 위해 시리아행
영국 10대 소녀 3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합류를 위해 시리아로 향했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BBC는 “런던의 한 학교 동급생인 샤미마 베이검(16) 등 3명이 지난 17일 영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지난해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로 간 다른 영국 소녀의 친구들”이라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이들이 아직 시리아로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IS 등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담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서방 국적 여성은 약 5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
경남 거제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20일 경남 거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4시5분쯤 경남 거제시 둔덕면 도로 갓길에 세워져 있던 유모(35)씨의 싼타페 차량에서 유씨와 그의 아내 정모(39)씨, 큰딸(9)과 쌍둥이 아들(6)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차량 문은 잠겨 있었고 내부에서 흉기와 수면유도제 등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거제의 원룸에 살던 이들은 19일 부산 본가에서 가족을 만나기로 했으나 도착하지 않고 통화도 끊겨 가족이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개인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져 빚을 갚고 있던 유씨가 채무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살인죄 시효 폐지 '태완이법' 국회 발의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일명 ‘태완이법’을 20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살인 외에 5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의 경우 범죄자를 특정할 수 없어도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면 공소시효를 10년간 중단할 수 있게 했다.
‘태완이법’은 1999년 5월 대구에서 김태완(당시 6세)군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로부터 황산테러를 당해 숨진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 될 상황에서 제출됐다. 수사 당국은 지난해 이 사건을 재수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용의자를 불기소 처분했다. 태완군 부모는 법원에 재정신청을 냈지만 기각돼 재항고한 상태다.

<경제>
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루프페이’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루프페이의 인력·기술 등 모든 자산을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루프페이 창업자 윌 그레일린과 조지 월너 등 임원진도 삼성전자에 합류하게 됐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결제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미국 대부분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애플의 애플페이에 맞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레노버 노트북서 개인정보 유출 SW 발견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중국 레노버의 노트북 컴퓨터에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레노버 측은 “지난해 4분기에 판매된 일부 노트북에서 수퍼피시(Superfish) 프로그램이 발견됐다”며 “얼마나 큰 피해 사례가 있는지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퍼피시는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e메일을 확인할 때 해커가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 갈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심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노버는 지난해 4분기 노트북을 포함해 1700만 대의 컴퓨터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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