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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라오스]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순수한 '삼색 매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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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엔의 천연 워터파크, 블루라군.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여든다.

라오스는 순수한 매력이 있다. 자연도 사람도 때 묻지 않은 모습 그대로다. 그렇다고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오지는 아니다. 오히려 시설과 볼거리를 충분히 갖춘 여행자친화형 여행지다. 수도 비엔티엔, 천연 워터파크 방비엔, 불교의 도시 루앙프라방으로 이어지는 라오스의 삼색 매력을 전한다.

#라오스 여행의 관문, 비엔티안

불교의 나라, 라오스에서 만나는 와불.

인천에서 비행기로 5시간 30분이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한다. 하늘을 가리지 않은 낮은 건물, 한적한 거리가 영락없이 한적한 시골 같다. 태국과 국경을 이루는 메콩강 줄기를 따라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비엔티엔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해가 지고나면 메콩강변 야시장이 영업을 시작한다. 꼬치구이 등의 길거리음식을 맛보며 전세계 배낭여행족들과 어울릴 수 있다.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라오스는 가장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는 동남아 여행지일 지도 모른다. 작은 골목 빵집에서 구워내는 구수한 빵 한 조각에 달달한 라오스 커피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가 뚝딱 해결된다. 열대기후에 달궈진 몸은 차가운 라오맥주로 식힌다.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집결지, 방비엔

태국에 카오산로드가 있다면 라오스엔 방비엔이 있다. 방비엔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탐푸깜 ‘블루라군’ 투어다. 여행자 거리에서 약 7km 떨어진 블루라군까지는 걷거나 자전거·오토바이·툭툭이를 타고 도착할 수 있다.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블루라군은 천연 워터파크다. 마냥 헤엄치다 보면 하루해가 후딱 저물어 버린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유쾌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비키니를 입은 금발머리 아가씨도 은발의 할아버지도 물속으로 첨벙 뛰어든다. 순수한 자연에서 사람들도 동심으로 돌아간다.

#신비의 도시, 루앙프라방

불교 수행자들이 줄 지어 신자들의 공양을 받고 있다.

루앙프라방은 수도 비엔티엔에서 북서쪽으로 210km 떨어진 곳으로 메콩강과 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문화도시다. 라오스 전통 유산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덕에 1995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뉴욕타임스가 2008년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로 루앙프라방을 지정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사원, 고풍스런 목재건물, 프랑스 식민지 시대 때 건설된 유럽식 건축물이 메콩강과 어우러져있다.

루앙프라방 여행의 백미는 새벽마다 행해지는 탁발 행렬. 루앙프라방에서는 새벽 6시가 되면 승려들에게 무릎을 꿇고 음식을 공양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탁발은 불교 수행자들이 지켜야 하는 규율 중 하나로, 음식을 공양 받는 것을 뜻하는데 사원의 도시 루앙프라방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드는 독특한 볼거리이다. 찹쌀밥 시주를 받은 승려들은 다시 그것을 보시 행렬 끄트머리에서 잠잠히 기다리고 있는 가난한 아이들의 바구니에 나눠준다.

여행박사(tourbaksa.com)가 나 홀로 여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객들을 위해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골라 라오스 3박 5일 세미패키지 여행을 선보였다. 비엔티엔공항에 도착하면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객 선택에 따라 현지 일일투어를 예약해 준다. 103만1200원부터. 070-7017-2504.

글 =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 = 여행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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