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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요법으로 암 완치율 높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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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백병원 암센터가 지난19일 개원하면서 개원기념 암세미나가 열려 각종 암치료법이 소개되었다.
김병수교수 (연세대의대·연세암센터 병원장)의 『암의 종합요법』을 갖추려본다.
일반적으로 암치료에는 수술요법·방사선요법·화학요법·면역요법이 있으며 이들을 종합한 것이 종합요법으로 제5요법에 해당한다.
1960년 미국 하버드대학의 「파버」교수팀이 미세 전이가 있는 암을 치료하기위해 수술후 즉시 항암제를 사용함으로써 암의 완치율을 배로 상승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한 이래 암의 종합요법은 크게 각광을 박고있다. 즉 소아신장암(월름스 종양)에서 신장을 수술로 제거하면 완치율이 20%, 암이 있던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하면 35%의 완치율을 보이는데, 이때 수술후 항암제를 주사했더니 완치용은 80%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9년전인 74년부터 부분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종류의 암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있다.
종합요법은 수술후의 종합치료법과 전이가 되어있는 암의 종합요법으로 나누어진다.
수술후 종합치료법은 재발이 잘되는 암중에서 수술후 되도록 즉시 항암재를 투여, 완치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10여가지 암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아신장 암으로 종래 완치율 35%가 80%로 높아졌으며, 이밖에 유방암 2기(20↓80%), 골육종 (15↓50%), 위암(15↓50%)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이가 되어있는 암의 종합요법은 진단이 늦어졌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의 치료법으로 현재 13종의 암에서 효과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 소아의 급성임파성백혈병은 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50%에서 완치가 되고, 융모상피암은 80%, 전이가 되어있는 유방암도 60%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참고로 종합요법에 의한 연세암센터의 치료성적(완치율)은 다음과 같다.
▲유방암(2기) 2년생존율90% ▲위암(수술후) 40% ▲소아 임파성 백혈병 35방% ▲소아 신장암 57% ▲신경아세포종 33% ▲융모상피암 80% ▲골육종 49% ▲악성임파선암 30% ▲폐암(소세포성) 2년 생존율 20%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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