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시험 지원 여성이 52.7%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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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지원접수 결과 여성 지원자 비중이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응시자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의 지원율은 약간 늘고 30대는 줄었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3700명을 뽑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19만987명이 지원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51.6 대 1로, 지난해(64.6 대 1)보다 낮았다. 선발 인원은 지난해(3000명)보다 700명 늘었지만 응시 인원은 지난해(19만3840명)보다 2800명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여성 지원자는 전체의 52.7%(10만600명)를 차지해 지난해의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지원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49.2%, 2013년 50.8%, 지난해 51.8%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28.6세로, 지난해(28.7세)와 비슷했다. 20대와 40대 지원자의 비중은 커지고 30대는 작아졌다. 20대 지원자는 지난해 61.1%에서 올해 62.6%로, 40대 지원자는 4%에서 4.2%로 소폭 증가했다. 30대 지원자는 33.1%에서 31.7%로 줄었다.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은 51 대 1, 기술직군은 58.5대 1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10명 모집에 7343명이 지원해 734.3대 1을 기록한 교육행정이었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이 8명 모집에 177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21.9대1로 가장 높았다. 재난안전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방재안전직은 7명 모집에 321명이 지원했다.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력개발국장은 ”공직의 인기가 높아 올해도 9급 공채에 많은 수험생이 지원했다“면서 ”올해는 면접기법을 보완하고 강화하는 등 채용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 18일 전국 17개 시도의 250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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