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마트, 시장 가장 붐비는 날은 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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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마트와 시장이 가장 붐비는 날은 언제일까. KB국민카드가 설 관련 5개 대표 유통업종의 카드 이용을 분석한 결과 ‘설날 이틀 전’에 이용자가 최대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과 2014년 설 직전 2주간 대형할인점ㆍ전통시장ㆍ백화점ㆍ슈퍼마켓ㆍ직판장(농ㆍ수ㆍ축협)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는 설 이틀 전인 1월 29일(수)에 일주일 전보다 직판장 120%, 전통시장 77%, 대형할인점 64%, 백화점 58%, 슈퍼마켓 45% 카드 이용 건수가 증가했다. 주말에 붐비는 백화점의 경우 설 직전 일요일(1월 26일)에도 카드 이용이 많았다.

2012년에도 설 이틀 전인 1월 21일(토)에 카드 이용 건수 최고치를 가록했다. 직전 토요일과 비교해 직판장은 92%, 전통시장은 43%, 슈퍼마켓은 31%, 대형할인점은 27%, 백화점은 5% 늘어났다. KB카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저렴한 가격의 과일ㆍ고기류를 찾다보니 백화점보다는 직판장과 전통시장 이용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송기간이 걸리는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가맹점에서는 설 당일이 가까워질수록 카드 결제가 감소했다. 지난해 설 이틀 전에는 전주보다 카드이용이 절반 가량(49%) 줄었다. 홈쇼핑 등 통신판매 업종도 36% 감소했다.

지난 3년간 가장 관심을 끈 설 선물 품목 1~3위는 과일과 한우, 홍삼이 차지했다. KB국민카드가 설날 전 2주간 ‘설날’ 및 ‘선물’이 들어간 블로그 1만 4742건을 분석한 결과다. 2012년에는 한우(6.6%), 과일(4.8%), 홍삼(4.5%)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과일(5.4%, 5.7%)이 한우(4.1%, 3.6%)를 제쳤고 홍삼(3.6%, 2.7%)은 꾸준히 3위에 머물렀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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