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2월 가회동 공관으로 이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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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DB]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8일 이사한다. 박 시장이 새로 입주하는 가회동 공관은 지하1층~지상2층 단독주택으로 매매가 기준으로 60억원 정도다. 시는 매매가의 50% 이하 수준인 28억원에 건물을 임차했다. 임대 기간은 2년이다. 대지면적은 660㎡로 방5개, 거실1개, 회의실1개와 마당을 갖추고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취임 후 혜화동 공관을 사용하다 2013년 은평 뉴타운 아파트로 옮겼다. 혜화동 공관이 끼고 있는 한양도성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혜화동 공관은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한양도성 안내센터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년 전세로 계약한 은평뉴타운 임시공관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로운 공관 찾기에 나섰다.

가회동 공관은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직선거리로 2.5㎞ 떨어져 있어 긴급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마당이 딸려 있어 내·외빈 접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회동 공관은 시청과 가까워 유사 상황에 쉽게 대비할 수 있고 주변에 있는 한옥마을을 외국 사절 등에게 홍보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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