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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구 손질은 찬바람 불기전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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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다가오는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기구를 점검할때가 됐다. 보일러의 청소·시공은 이사철인 9월부터 시작해 기온이 갑자기 하강하기 이전인 10월까지는 끝내둬야 한다.

<청소>
연탄보일러는 첫째 연소통(화덕)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연소통은 고온으로 가열하면 금이 가고 깨지게되어 필요이상으로 공기가 공급되거나 열을 낭비하게 된다. 또 연탄은 아황산가스나 탄산가스등이 관을 부식하기 때문에 이를 떼어내야 하고 보일러내부도 유황분이나 가스응결덩어리를 떨어내야 열전도용의 하락을 막을수 있다.
기름보일러는 보일러 앞부분의 너트2개를 빼면 내부가 보인다. 내부에는 파이프가 보이는데 이전 열면에 그을음이나 부식이 되지않았나 체크한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쓰던 보일러를 그대로 방치해둬 그을음이 쌓여있게 마련인데 2mm이상의 그을음이 있으면 10∼20% 열효율이 떨어지고 기름이 낭비된다.
이밖에 기름탱크와 급유선도 체크가 필요하다. 기름 탱크안은 습기가 차 물이 차있는 수가 있는데 그대로 두면 탱크의 수면이 짧아지므로 밑바닥의 밸브를 열어 빼주도록 한다. 간단한 청소는 손수해도 좋지만 완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 맡기는 것도 한 방법. 청소비는 연탄보일러 1만5천원, 기름보일러 2만원정도로 한나절이면 완전 분해해 청소해 준다.

<수리·시공>
낡은 보일러의 수리는 집에서는 할 수가 없다. 수리비는 고장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기름보일러의 경우 평당 5만원. 요즈음은 기름값이 안정돼 연탄을 기름보일러로 대체하는 가정들도 늘고있다.
보일러가격은 작년과 큰 변동은 없는 편. 기름보일러는 열량 킬로칼로리를 기준으로 하는데 20평주택에는 1만5천킬로칼로리짜리가 많이 쓰여 28만∼32만원정도. 30평정도 주택에 맞는 2만킬로칼로리짜리는 난방용 38만∼42만원선 난방 온수겸용은 이보다 3만원쯤 비싸다.
연탄보일러는 방하나 정도에 맞게 1구2탄용이 7만원선, 13·6평정도는 3구3탄에 14만원한 다. 요즈음은 도시가스의 보급이 늘면서 가스보일러를 찾는 가정이 많다. 가스보일러는 순간난방이 가능한데다 보일러실이 따로 필요없이 부엌에도 간단히 설치할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거의 수입품으로 25평기준 58만∼65만원 정도다.
이밖에 보일러를 단순히 교체하는데는 시공비가 5만원정도 별도로 필요하다. 방배관까지 모두 신축한다면 보일러가격 포함, 시공비가 기름 30평미만의경우 9만∼14만원선이다.
현재 보일러시공업자는 서울에만 1천3백여명. 수리·시공은 보증여부를 알아보고 등록업체를 찾는 것이 요령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이나 열관리 시공협회등에 연락하면 상담은 물론 시공업자를 소개받을 수 있다. 전화는 에너지관리공단상담실(583)9884, 시공협회(312)7l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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