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TV, 어떤 걸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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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삼성전자 제공]

TV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진다. 텔레비전 뿐 아니라 휴대폰, 노트북 등으로도 볼 수 있고 시청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다. 현재 위성 DMB를 통해 휴대폰이나 차량 단말기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 오는 12월에는 지상파 DMB 서비스 본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DMB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와 단말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새롭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도 DMB 수신 여부는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

DMB 수신 기능을 갖춘 휴대용 단말기를 가지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TV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 위의 TV로 알려진 DMB 방송을 시청하려면 어떤 기기가 필요하며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위성 DMB=TU미디어가 서비스하고 있는 위성DMB는 지난 5월부터 본 방송을 시작, 현재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TU미디어는 오디오와 비디오를 포함, 37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 수는 20여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지상파 재전송이 허용되지 않아 주로 스포츠, 연예, 게임, 오락 등 분야의 케이블TV 방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위성DMB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DMB 수신기능을 가진 휴대폰이나 차량용 단말기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휴대폰을 이용해서 방송을 시청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용 요금은 가입비 2만원에 월 1만3000원. 현재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 LG전자 제공]

★지상파 DMB=오는 12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성 DMB와 달리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을 그대로 시청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입비와 월 이용료없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역시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TV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위성 DMB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의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위성 DMB를 시청하던 사람이 지상파 DMB를 시청하려면 지상파 DMB 수신 단말기를 새롭게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상파 DMB 서비스가 임박함에 따라 이를 수신할 수 있는 단말기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휴대폰이나 차량용 단말기 외에 노트북, 휴대용 DVD, 캠코더, 전용 모바일 TV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 수신기능이 내장된 대용 DVD플레이어(모델명 SV-L77DMB)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DVD는 물론, Divx, VCD, MP3 등 음성과 영상 디지털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미니켓 포터(모델명: SCD-K50)'는 초소형 캠코더에 DMB 수신 기능을 결합시킨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 PC카메라, 보이스레코더, 휴대용 저장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열린 한국전자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방문수 상무는 "휴대폰, 노트북은 물론 많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에 위성 DMB나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이 내장될 전망"이라며 "지상파 DMB 본방송이 시작되는 12월초를 전후에서 시장에 많은 제품들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X노트 익스프레스 LW40(14인치 와이드)과 LW20(12.1인치)은 대표적인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춘 노트북이다. 별도의 수신장비 없이 노트북만 있으면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 차량용 전용 단말기와 셋톱박스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을 결합, 달리는 차 안에서 고화질 TV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으며 별도의 차량용 셋톱박스 제품도 등장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DMB와는 별개로 월 1만원에 지상파 채널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KTF는 무선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인'핌'을 통해 지상파 방송을 포함 40여개 채널을 볼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고있다. DMB와 달리 별도의 단말기없이 핌 전용 휴대폰을 통해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150만명 정도가 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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