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장명부앞에 "강타"란 없다|최다승에 1승차 육박 (롯데완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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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앞으로 1승. 슈퍼스타 장명부(삼미) 가 23승5세이프9패로 작년 OB 박철순이 마크한 시즌최다인 24승에 1승차로 육박, 대망의 시즌최다승 기록을 눈앞에 두고있다.
괴력의 무쇠팔뚝 자랑하는 장명부는 11 부산롯데전에서 31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3 사사구와 탈삼진 각2개로 자신의 3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는 쾌투를 보였다.
33살 (50년12월27일생)의 노장에도 아랑곳없이 다승의 고지를 쌓아가는 장명부는 올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자리를 굳혔다. 장명부는 올시즌 40게임에 출전하여 다승(23승)완투 (24) 완봉(3) 탈삼진(1백56) 방어율(2·l2)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 마운드에 우뚝선 한그루의 거인으로서 각광을 받고있다.
장명부의 완봉승으로 삼미는 롯데를 2-0으로 꺾고 12승5패로 2위의 해태(11승9패)를 2게임반차로 벌려놓고 선두를 쾌주하고 있다.
삼미는 9회초 선두7번 장정기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롯데는 배경환대신 최동원을 내세웠다. 그러나 삼미는 8번대타 이광길의 보내기번트와 9번 조흥운의 중전안타, 1번 김경남의 사구로 1사만루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2번 이영구와 4번 백인천의 좌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대구경기에서는 MBC청룡이 전원안타, 매회안타의 기록을 세우면서 홈런3개를 포함한 장단19안타를 폭발시켜 삼성을 10-2로 대파, 하룻만에 3위자리를 되찾았다.
MBC는 1회초1번 김재박의 선제술로 홈런을 시작으로 삼성선발 김시진을 공략,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초 1사2,3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삼성 양일환은 3회부터 9회까지2사후에 모두안타를 얻어맞았다.
삼성은 6회말 3번 장효조의 우월투런홈런으로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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