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 연중 최저치 추락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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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DB]

포스코가 실적 부진 여파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3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6.03% 급락한 2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5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최근 1년)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렇게 이 회사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전날 실적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2135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5조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당수의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포스코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4% 하회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17.0% 밑돌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부실자산을 대규모로 상각한 건설과 조선주 등과 같이 단기 하락 후 상승하는 주가 패턴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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