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한서대 교환학생 한달 되도록 행방 묘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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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한서대에 유학 온 일본인 교환학생이 실종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행방이 묘연하다.

30일 경찰과 한서대에 따르면 일본인 교환학생인 야마다 사토시(22)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50분쯤 운동복 차림으로 기숙사를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당시 그는 검정색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연두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과 서산시 등은 지난 22일부터 500여 명을 투입해 한서대 인근 야산을 수색 중이다.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잠수부 등은 대학 인근 저수지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29일엔 경찰헬기와 특공대 수색견을 비롯해 한서대 학생 등 1000여 명이 수색에 참가했다.

지난해 초 1년 과정으로 입국한 야마다씨는 애초 12월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시험준비 등을 이유로 일정을 한 달 가량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와 대학은 인적 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제작해 인근 식당과 펜션 등에 배포하고 전국 자치단체에도 전단지를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대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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