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가로지르는 보행 전용 다리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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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이 들어서고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세종시 신도시 건설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올해 추진 방향으로 ▶성장동력 다변화 ▶인프라 양적·질적 확대 ▶도시 고품격화 등을 제시했다.

 건설 계획에 따르면 상업·업무 중심 기능의 2생활권은 컨벤션센터, 호텔·백화점, 업무용 건물(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권으로 육성한다. 고층건물 건립을 위한 투자자도 발굴한다. 필요하면 토지 이용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첫마을과 중앙공원을 동서로 잇는 1㎞ 구간에는 도시 상징광장을 조성한다. 상반기 설계 공모를 거쳐 연말에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원에는 다양한 형태의 벤치와 분수대·미술작품 등 상징 조형물이 설치된다. 세종시청사와 세종시교육청사 인근에서 금강을 가로질러 중앙공원과 연결하는 보행 전용교도 개설하기로 했다.

 상반기 중 4생활권 내 76만㎡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다. 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에는 취득세 100%와 5년간 재산세 100%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곳엔 연구기관과 교육·연구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공동 캠퍼스가 들어서게 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대규모 병원과 대학도 유치하기로 했다. 우선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세종충남대병원과 다음 달 초 토지 공급 계약을 맺는다. 50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은 2018년 개원한다. 이전이 승인된 고려대 약대와는 상반기 중 캠퍼스 공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6월에 전기자동차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 운영하고 연말까지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14㎞)를 개통한다. 2016년 준공 예정인 청주연결도로(16㎞)도 올해 말로 개통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정부 부처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도시 성장동력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도시건설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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