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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연재소설 활빈도 26일부터 연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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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일보사는 2년여동안 독자 여러분의 절찬속에 연재해온 이문열씨의 역사소설 『그 찬란한 여명』 을 오는 25일자르 끝내고 26일부터 중견작가 김주영씨의 시대소설 『활빈도』를 새로 연재합니다.
김씨가 웅대한 스케일로 펼쳐갈 『활빈도』 는 1890년대 말부터 1905년까지 7∼8년에 걸친 시기에 경주 수운사, 양산 통도사등에 근거를 두고 전북일대·충남의 내륙지역·충북·경북·경남일대를 무대로 활동했던, 의적이면서 의병의 성격을 띠었던 집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말 민족사의 질곡속에서 벼슬아치들의 가렴주구와 세정의 문란속에 신음하던 민중들의 자생적 집단인 활빈도는 지방의 관헌들을 치죄하고 토호로부터 재물을 뺏어 빈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날로 커져가는 일본세력에 저항하는 민족의식을 지닌 집단이었습니다.
작가 김주영씨는 당시 혼미속에 있었던 왕조가 비적으로 몰았던 활빈도라는 집단이실제로는 새로운 시대를 꿈꾸었던 민중의 꿈틀거림이었음을 밝혀내고자 합니다.
김씨는 이와함께 스스로를「홍길동의 후예」라고 자처한 활빈도의 신출귀몰하는 활약상을 필쳐보이고 그속에 짙은 서정성을 담음으로써 일대로망으로 전개해보일것입니다. 『아들의 겨울』 『객주』등 장편과 『외촌장기행』 『겨울새』 『여름사냥』 『휴가연습』 『위대한 악령』등 중·단편을 써낸 저력의 중견작가 김주형씨가 필칠 대하소설『활빈도』에 독자 여러분의 기대와 호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소설의 삽화는 투박하면서도 힙있는 선을 가진 최연석씨가 맡아 소설과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작가의 현장탐사 취재기사는 내일 문화면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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