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지퍼 건드리고 주사바늘 찌르기…의무대 사병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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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시 육군 모 사단 의무대에서 선임병이 후임병들을 성추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군은 29일 이 부대 소속 A(21) 일병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일병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B(20) 일병과 C(21) 이병 등 후임 4명을 상대로 바지 지퍼 부분을 두 차례 건드리는 등 성추행한 혐의다.

또 수차례에 걸쳐 주사 바늘을 팔뚝에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 A 일병은 선임병들의 눈을 피해 실습을 핑계로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 일병은 “장난 삼아 그랬다”고 군 당국 조사에서 진술했다.

군은 지난 10일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이 부대는 병영 부조리 점검 차원에서 매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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