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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자꽃을 피워요' 모금캠페인, 각계 온정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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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감자꽃을피워요' 캠페인
CJ그룹이 지난달 30일 연 감자 도시락 판매 행사에 그룹 임직원들이 줄지어 도시락을 사고 있다.사진=강정현 기자

북한이 감자 증산을 통해 식량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사랑의 감자꽃을 피워요' 모금 캠페인에 각계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중앙일보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11월말까지 지속하는 이번 캠페인에 10월12일 현재까지 1억4825만여원의 성금이 모였다. 성금은 우량 씨감자 대량 증식을 위한 기자재. 비료.농약 지원에 사용된다.

게임포탈사이트 한게임(Hangame)은 '친절한 감자씨'아바타(인터넷상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분신) 1주일 판매 수익금 1000만원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탁했다. 이경준 사업기획팀장은 "20 ̄30대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캠페인 초기 CJ홈쇼핑 명의로 6천만원을 기탁한 CJ그룹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성금 모금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남대문로 그룹 본사 사옥에서 '너는 내감자'라는 감자 도시락 판매행사를 통해 200개의 도시락을 모두 팔아 1백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도시락에는 감자로 만든 샌드위치. 크로켓.스프 등을 담았다. 홍보실 사회공헌팀 민선영(27)씨는 "본사 임직원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로 배달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계열사인 CGV극장과 제과점인 뚜 레 주르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500여개 장소에 모금함을 설치, 11월말까지 모금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인 CJ m-net은 'yepp 천사콘서트'를 시청한 시민들이 ARS전화방식으로 보낸 성금 110만 2340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주) 우리아이디(200만원), 동아라인(100만원) 등의 기업이 모금에 참여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는 전교생 600여명이 돈이 담긴 돼지 저금통을 한반도 지도위에 빼곡히 채워 놓는 행사를 통해 모금한 163만3890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이 학교 유충환(12)군은 "추석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저금통에 꽉 채웠어요. 북한 어린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정화유치원(66만6130원).꿈터어린이집(25만9770원).제주 한샘어린이집(16만원) 등 고사리 손길의 참여도 이어졌다. 문래중학교 학생들도 6만2700원을 보내왔다.

원공스님이 308만원, 제주영락교회 200만원, 제주화북교회 20만원 등 종교계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성금 보내주신 분 명단은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o.kr) 또는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수석.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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