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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태어난 팬더곰 죽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국립동물원에 있는 어미 팬더곰이 20일 밤 미국에선 처음으로 새끼 한마리를 낳았으나 아기곰은 태어난지 3시간만에 죽었다고 동물원 당국이 발표했다.
태어난 후 처음에는 정상으로 보였던 새끼팬더곰은 3시간여 만에 움직이기를 멈췄는데 죽은 후에도 어미가 품에서 내려놓지 않아 이 새끼곰의 성, 체중 및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미「링·링」양은 지난 72년 당시 「닉슨」미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했을 때 중공정부로부터 우정의 표시로 선물 받은 것으로 동물원측은 이 흑백곰의 번식을 위해 지난 3월 이 동물원의 수팬더곰 「싱·싱」군과 짝을 맞춰 줌과 동시에 교배실패를 우려해 런던동물원의 팬더 「치아·치아」군의 정액을 공수, 인공수정을 실시했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팬더새끼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실치 않다고 동물원당국은 전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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