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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년창업 세계 1위, ‘좁쌀쇼크’ 샤오미부터 레노보· 바이두 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中 청년창업 세계 1위 [사진 중국창업 만카페]

中 청년창업 세계 1위, ‘좁쌀쇼크’ 샤오미부터 레노보· 바이두 까지…
 
中 청년창업 세계 1위의 산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베이징 정보기술(IT) 클러스터‘중관춘(中關村)’현주소다. 맨손 창업 10여 년 만에 중국 최대의 부호로 떠오른 바이두의 리옌홍(李彦宏·45) 회장과 같은 성공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중국 전체 벤처투자금의 3분의 1이 몰려들면서‘창업→투자→상장 및 대기업으로 도약→재투자’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의 핏줄이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입주기업 2만여 개. 연간 총 매출 4200억 달러(430조5000억원), 해외에서 유턴한 창업자만 2만여 명,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3000개, 벤처 투자규모 6조3000여억원….

2010년 세계 15위였던 중국의 창업자 지수가 2년 만인 2012년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이 GEM(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보고서) 54개 회원국 중 창업자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의 청화대학 중국창업연구센터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중국에서 창업의 주를 이루는 연령대는 18~24세 대학생들이다.

中 청년창업 세계 1위 중국은 이제 세계 최고 인재와 기업,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중관춘을 앞세워 미국 실리콘밸리의 패권까지 넘보고 있다. 최근에서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판교테크노밸리 등 창업 인프라 구축을 부랴부랴 서두르는 한국은 아예 관심 대상에 빠져 있을 정도로 중관춘의 야망은 무섭다.

중국 베이징 북서부 하이뎬(海淀)구에 자리한 중국의 대표적 IT클러스터‘중관춘’. 1980년대 초 전자상가 거리에서 시작한 중관춘은 이후 관련 IT기업이 모여들면서 해가 갈수록 영역이 확장됐다. 이제는 서울로 따지면 강남구와 송파구 면적을 합친 정도인 75㎢(약 2269만 평) 지역에 거대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었다. 북쪽 소프트웨어(SW)파크와 세계 1위 PC기업 레노보, ‘중국판 구글’바이두가 있는 샨디(上地)거리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내려오니 ‘중국판 애플’샤오미, 칭화대(靑華大), 칭화사이언스파크(靑華科技園), 베이징대, 창업거리(innoway), 레전드캐피털, 중국 최대 창업인큐베이터 촹신궁창(創新工場·innovaiton works) 등이 줄지어 입주해있다. 이른바 ‘좁쌀쇼크’로 삼성전자까지 움츠러들게 만든 샤오미는 물론, 레노보· 바이두도 모두 중관춘의 한 구석에서 창업해 성공한 기업들이다.

中 청년창업 세계 1위 중관춘엔 글로벌 IT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들도 2000개가 넘는다. 중국 정부의 서비스 차단으로 철수한 구글도 연구개발(R&ampamp;D) 센터는 그대로 두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HP, 세계 1위 정보보안 기업 시만텍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200여 개가 중관춘 곳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중관춘엔 투자도 넘쳐난다. 연간 6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중국 안팎에서 밀려온다. ‘한국의 테크노밸리’라는 경기도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벤처들이 투자자금에 목말라하며 서울 여의도까지 찾아가야 하는 현실과 대조적이다.

중관춘에서 성공한 기업은 또다시 중관춘 내 후배 벤처들에게 투자한다. 레노보 그룹 계열 벤처캐피널사 레전드캐피털이 대표적 사례다. 이 회사는 현재 3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2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총 투자액의 15%는 중관춘 벤처 몫이다. 레전드캐피탈에서 만난 한국인 파트너 박준성 상무는 “중국에서는 사람과 기술만 좋으면 투자는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며“투자보다는 융자 위주, 창업자에게 무한책임을 물어 신용불량자를 만드는 창업자 연대보증 같은 것은 중국엔 없다”고 말했다.

중관춘에서 만난 중국인들의 머릿속에 한국기업은 없었다. 칭화X랩의 마오둥후이(毛東輝) 집행주임은 “중국인들이 한류(韓流)를 좋아하긴 하지만, 중국기업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중국 기업의 경쟁자는 구글과 같은 미국기업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추격’은 한국인들만의 얘기인 셈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中 청년창업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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