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미인보다 머릿결 미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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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 뿐만 아니라 머릿결도 꼼꼼히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가을에는 수분·영양 공급을 따로 해줘야 건강한 머릿결을 겨울까지 유지할 수 있다. 시중에 다양한 헤어케어 상품이 나와있다.

가을.겨울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모발의 수분도 빼앗아 간다. 이때쯤 머리카락은 잡아만 당겨도 툭툭 끊어지기도 한다. 염색을 자주 하거나 비듬방지 용품을 사용하는 여성은 더 심하다. 독한 화학 성분이 모발 단백질을 녹여 버리기 때문이다.

머릿결도 피부처럼 꼼꼼히 관리해야 할 때다. 수분.영양 공급을 따로 해줄 필요가 있다. 헤어 팩, 헤어 에센스 등 헤어 케어 화장품을 이용하는 여성이 그래서 요즘 늘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모발은 겨울보다 가을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약해진 모발이 그대로 찬바람에 노출되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주 2회 정도 부족한 수분.영양을 공급하는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앰풀에 든 헤어 케어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헤라 바이탈 리치 앰풀'이다. 헤어 마사지 화장품이다. 염색.탈색 등 화학약품에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좋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하고 상한 모발 주위에 주무르듯 바르면 된다. 랩이나 비닐 캡을 쓰고 10~15분 지나 미지근한 물에 헹궈내면 관리가 끝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로레알은 '엑셀랑스 SOS 리페어'를 이달 초 출시했다. 'SOS'는 상한 모발을 응급처치 한다는 의미다. 외출 전 머릿결 고민을 바로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건조한 모발, 염색 모발, 스타일이 살지 않는 푸석한 모발 등 상태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튜브타입 앰풀이어서 사용이 편하다. 15g들이 4개를 한 세트에 넣어 두어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쓰면 된다. 가격은 1만2000원이다.

이 회사는 10월 한 달간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한다. 이 화장품을 사면 구급약상자를 준다.

LG생활건강은 헤어 케어 상품 5가지를 내놨다. 브랜드는 '엘라스틴'이다. 모발 상태에 따라 용도가 다 다르다. '컨트롤 트리트먼트'는 머릿결에 탄력은 준다. 실리콘 영양 농축액(세럼)이 부드러움과 윤기를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400㎖들이가 7000원이다. 부스스 푸석한 머릿결에는 '헤어 왁스'를 사용하면 된다. 2중 보습제가 모발을 윤기 있게 정돈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샴푸 후 수건으로 가볍게 말린 다음, 모발 뿌리부분부터 충분히 펴 바른다. 크림.젤리.클레이 3가지 타입이다. 135㎖들이 8만5000원.

스프레이 타입도 있다. '스타일러스 스프레이'는 필요할 때 칙 뿌리기만 하면 돼 사용이 편하다. LG 관계자는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끈적임이 없어 사용 후 머리를 감지 않아도 된다. 200㎖들이 5800원이다. 이밖에 앰플.세럼 등 도 있다.

크리니크 '헬시 샤인'은 실리콘 오일 성분이 들었다. 모발용 영양 세럼이다. 갈라진 머릿결에 영양을 줘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꿔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와 항산화제가 들어 있어 유해 환경으로부터 모발 손상을 막는다. 끈적임이 없다"고 말했다.

손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비빈 후, 손상된 부분에 부드럽게 바르면 된다. 젖은 모발과 마른 모발, 둘 다 사용 가능하다. 50㎖들이가 2만1000원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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