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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료 최고 10%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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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요금이 4.1~10% 인상된다. 또 승객이 항공요금과 별개로 부담해야 하는 유류할증료도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미주 등 장거리노선의 경우 일인당 최대 30달러에서 52달러로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국제선 항공요금과 유류할증료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항공요금의 경우 호주 등 대양주와 몽골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의 일등석 요금이 10%, 비즈니스석 요금은 5~10% 오른다. 이코노미석은 미주노선이 5%, 중국노선은 일괄적으로 1만5000원 인상된다. 몽골노선은 전 등급이 3% 오른다. 인천~시드니 등 호주노선은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인천~LA.샌프란시스코 일등석 요금은 항공사 고시가격 기준으로 종전 658만5100원에서 724만3700원으로, 비즈니스석은 441만1900원에서 485만3100원으로 인상된다. 이코노미석은 282만3000원에서 296만4200원으로 오른다.

항공요금과 별개로 부과되는 여객 유류할증료도 장거리노선의 경우 전달 평균 항공유가가 갤런당 1.5달러 이상일 때 일괄적으로 여객 1인당 최대 30달러까지 부과하던 것을 갤런당 1.6달러 이상(34달러), 1.7달러 이상(43달러)으로 부과폭을 나눴다.

지난달 평균 항공유가 가격은 갤런당 1.88달러였다. 일인당 유류할증료가 최대 52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셈이다. 유류할증료란 전달 평균 항공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기존 항공요금에 부과하는 별도의 정액요금이다. 단거리노선도 1.5달러 이상일 경우 15달러이던 것을 갤런당 1.6달러 이상(18달러), 1.7달러 이상(22달러)으로 폭을 넓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적기에만 해당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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