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G플렉스2' 정식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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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곡면(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가 오는 30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호평을 받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플렉스2 국내 공개 행사를 열고 국내 오는 3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G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한 'G플렉스'의 후속 모델이다. 전작보다 사양은 더 향상됐지만 가격은 80만원 대로 낮아졌다. 우선 G플렉스2는 3밴드 LTE-A 서비스가 가능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칩셋을 탑재했으며,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더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플라스틱 OLED는 시야각이 넓고 색상이 선명해 보다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전작인 G플렉스에서 화제를 모았던 ‘셀프 힐링’ 기능을 강화해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하다. 이는 전작보다 18배 빠른 속도다. 셀프 힐링은 후면 커버에 입힌 고밀도 분자구조의 스크래치 방지필름이 흠집을 스스로 메우는 기능이다.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동일 용량의 일반 배터리는 50%까지 충전하는데 55분 가량 소요된다. 이밖에 G플렉스2는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OIS 플러스’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하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 주는 ‘듀얼 플래시’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 경험(UX)에도 신경을 썼다. 꺼진 화면에서도 간편한 스크롤만으로 꼭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가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G플렉스2의 곡면을 따라 손가락을 터치해 내리면 시간, 날씨, 메시지 수신 여부, 부재중 전화와 같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셀카봉의 인기에 맞춰 ‘제스처 샷(Gesture Shot)’의 피사체 인식 가능 거리를 최대 1.5m까지 넓혔고,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스처 뷰 (Gesture View)’ 기능도 추가했다. ‘제스처 뷰’ 기능은 셀카 촬영 후 팔을 내리고 폰을 내려다보는 동작만으로도 막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김경환 부장은 "제품 각 부분에 따라 서로 다른 4개의 곡률을 적용해 입체적인 커브드 디자인을 완성하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며 “국내 출시 가격은 80만원 대 후반이며, 다음달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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