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할렘 "편견 떨치고 흑인 문화 본거지로 도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행자가 선뜻 찾아가지 않았던 뉴욕 할렘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관광청은 올해 '자치구와 주변지역' 캠페인의 첫번째 지역으로 미국 흑인 문화의 본거지 할렘을 선정했다고 19일 전했다.

올해 캠페인의 첫번째 지역으로 선정된 할렘은 흑인 문화의 대명사로, 최근에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문화 공연 시설 등이 들어서 뉴욕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월은 '흑인 역사의 달'로 다양한 흑인 문화 축제가 할렘에서 개최된다. 뉴욕관광청은 "최근 뉴욕시의 범죄율이 크게 낮아졌고, 할렘을 찾는 여행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관광청이 추천하는 할렘의 관광 명소는 전설적인 극장 '아폴로 시어터', 흑인 문화와 관련된 예술 작업을 진행하는 '더 스튜디오 뮤지엄' 등이 있다. 식당도 다양하다. 할렘의 과거 정취가 묻어나는 식당 '레드 루스터', 1962년에 문을 연 '실비아의 레스토랑' 등이 유명하다. 공원도 여럿 있다. 센트럴파크 북부에 자리한 '할렘 메르'와 '웨스트 110번가 놀이터' 외에도 허드슨 강변을 따라 자리한 '리버사이드 파크'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숙소는 2010년에 문을 연 '알로프트 할렘'을 추천했다.

프레드 딕슨 뉴욕관광청장은 "올해 '자치구와 주변지역' 캠페인을 통해 뉴욕시 곳곳의 역사와 문화 및 숨겨진 여행 기반 시설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며 "이미 알려진 유명 관광지보다는 현지인처럼 뉴욕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