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교총 회장 "인성교육 범국민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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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옥 교총 회장(왼쪽)과 정의화 국회의장이 9일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인성교육’을 신년 화두로 제시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9일 연 신년교례회에서다. 이 행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17개 시·도 교육감 등 각계 대표 8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총은 18만여 명의 교사·교수가 회원인 국내 최대의 교원단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을 촉구한 지 1년 반 만인 지난해 12월 29일 법이 제정돼 기쁘지만 법으로 인성교육을 의무화해야 할 만큼 우리 교육은 위기에 처했다. 법적 기반을 마련한 만큼 가정·학교·사회를 연계한 인성교육 범국민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인성교육진흥법을 대표 발의한 정 국회의장은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이라는 말처럼 지도층이 바로 서지 않으면 인성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국회도 충효 등의 국민정신을 부활시키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생애 발달 단계에 따라 갖춰야 할 덕목을 익힐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인문예술·체육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특히 중학교 시기에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품성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일보는 2013년부터 인성교육을 주요 어젠다로 삼아 ‘휴마트(Humart) 인성교육’ 캠페인을 벌여왔다. 휴마트는 ‘인간성(Humanity)을 더한 똑똑함(Smart)’이란 뜻으로 압축성장 과정에서 희박해진 공동체의 가치를 되살리자는 취지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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