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재일동포가 KBS의 신인 개그맨 선발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재일동포 3세 심종일(37.일본명 쇼후쿠테이 긴페이)씨. 일본 전통 1인극인 '라쿠고(落語)'배우로 입문한 지 17년째인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어로 라쿠고 연기를 시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심씨는 27일 오후 대학로 신연아트홀에서 열린 개그맨 선발 프로 '개그사냥' 녹화장에서 자신의 라쿠고 공연 중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라쿠고는 배우가 방석에 정좌한 채 다양한 목소리와 변화무쌍한 표정으로 연기하며 관객과 교감을 나누는 1인극이다. 심씨가 KBS 개그맨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세 번 우승해야 한다. 그가 출연한 프로는 다음달 2일 0시55분에 방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