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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련지옛그대로복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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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역사유적의 관람과 공원휴식을동시에 즐길수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사적공원이 고도인 공주·부여·경주등에 조성된다.문공부 문화재관리국은 최근 사답담지겸 공원기능을 동시에 갖는 사적공윈조성을 새문화재복원·보수·정화정책의하나로개발,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5개년계획으로 추진되는 이들사적공원 조성사업기간은 올해부터87년까지-.
사적공원으로 단장되는 유적지는 공산성(공주),부근산성(부여),월성지구(경주)다.
구체적 사업내용은 경내의 중요문화재복원및 발굴,성곽보수,조경등이다.
사적공원조성에서 가장 관심을모으는 사업의 하나는· 무령왕능에 버금가는 백제문화재로 평가된 공산성안의 련지 복원이다.
백제 웅진시대의 도성인 공산성의 사적공원 조성면적은 6만6천평이며 련지북원,조경사업등이 금년중으로 실시된다.
이밖의 성문복원,성곽보수사업등은 연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공주사대 백제문화연구고가 지난해말까지 발굴을 끝낸 공산성??은사앞 금강변의 ??지는 5천년 한국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으로 확인된 3국시대 배경을 대표하는 연못이다.
이 연못은 백제 동성왕22년(서기500년)에 정교하면서도 견고하게 석축을 쌓아올려 만든것인데 부여 정림사지 연못보다 1백년,경주 안압지보다 1백50년을 앞선,새롭게 발굴된 백제문화재이기도하다.
발굴관계자들의 고증에 따르면 공산성안의 련지는 평소엔 연꽃과 진귀한 물고기들을 기르며 퐁류틀 즐기는 장소로 사용했고 유사시에는 섬안 군사와 주민들의 식용수로 사용한 다목적용이었다는것.
금강물을 수원으로한 련지는 어떠한 가뭄에도 충분한 수운을 확보할수있도록 축조했고 유임통로에는 모래를 깔아 강물이 정수되도록 했다.
공산성의 사적공원 조성은 이같은 련지를 완전 복윈,금강물을끌어 넣어 1천5백년전 백제시대의 조경을 그대로 감상할수있도록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성안에서 발굴된 림류각지· 만아누지· 동문지· 군창지등도 건물터를 모두 노출시켜 정화할 예정-.
일본아스까(비조)문화의 스승역할을 담당했던 부여도읍시절의대표적 백제도성인 부소산성의사적공원화 총면적은 22만5천편-.
주요사업 내용은 조경·토성보수·주차장 조성등이다.
금년중의 실시사업은 성안의 건물보수및 유적지발굴· 토성보수등.
이밖에 낙화암까지 설치해놓은 콘크리트계단,부여박물관 입구에서부터 산성 정삼까지의 시멘트 도로포장을 모두 철거하고 고도의 풍치에 어울리는 백토흙길로 정비한다.
공주·부여의 사적공원·조성은 이미 실패작으로 비판받곤있는 경주개발에서와 같은 도로확장이나시멘트포장을 지양하고 현대화에대조되는 고도의 분위기를 최대한 재연한다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월성지구 사적공원 면적은 우월성· 섬성대· 계림· 나물왕능동욜권역으로한 16만4천평-.
월성사적공원 조성은 주위의 많은 토지가 개인소유화돼있기 때문에 우선 토지매입이 선행사업이다.
따라서 금년 실시사업의 중요내용은 우월성·나물왕능·천성대일대의 개인토지 매입및 조경정비.
신라의 궁궐터로 추정되고있는 반월성의 사적공원화는 신라천년의영화를 자랑할 또하나의 경주관광명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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