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여성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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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들놀이요리와 상큼한 봄나물로 장식한 4월의 여성지는 이달의 주요인물로 서독녹색당 당수「패트라·켈리」, 바둑계를 석권, 천하를 통일한 조치훈 일대기와 그의 가정생활, 아기를 낳고 미국에서일시 귀국한 전위무용가 홍신자씨를 조명하고있다.
주요내용은-.
▲여성중앙=생활양식의 다양화로 선의의 별거가 많아지고 있다. 중동근로자·프로선수·해외특파원·원양어선·지방전출자의 아내들이 바로 이런 유형.
남편의 부재가 탈선의 이유는 될 수 없다는 생이별 상태의 아내들 수기가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
▲여성동아=용돈과 월급봉투에 얽힌 에피소드를 통하여 10명의 주부가 말하는 남편의 월급봉투에 대해 조명한다.
주부들이 월급 봉투와 기타수입 모두를 남편에게 희망하는 것과는 달리 남편들은 가급적 용돈과 기타 수입에는 아내의 간섭을 꺼린다는 것이 주된 내용.
▲주부생활=지금 이 시대 상류사회의 혼벌이 기획특집. 권력이나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끼리 사돈관계를 맺음으로써 재력과 권력의 핵심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는 혼벌 혹은 규벌관계를 정치인과 재벌, 금융인과 고급관료, 학자와 판검사와의 다양한 내적 관계로 파헤쳤다.
▲여원=장신구이자 금전으로 환산되는 보석선택의 올바른 요령을 여원패트롤에서 제시한다. 아주 미세한 흠이 환전가치가 전혀 없는 치명적인 손해를 줄 수 있다는 주의사항과 함께 암거래의 90%가 불량품인 까닭으로 재산가치로 보석을 살 경우 반드시 진품여부를 확인하라는 전문가들의 당부다.
▲영레이디=이달의 집중연구는「독신녀」. 여성의 사회진출과 유혹이 많은 도시생활에서 유발된 제2의 독신을 독신녀증가의 기본요인으로 규정, 독신녀는 생활방식의 하나로 존중되어져야 한다는 결론이다. 독신생활의 불안 해소법과 독신녀 실태를 파악했다.
▲엘레강스=미스터리작가「애거더·크리스티」원작『깨어진 거울』이 별책부록으로 실려있다. <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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