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에 고전신승|작년 코리안리그 우승팀 포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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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3l회 대통령배쟁탈 전국축구대회는 23일로 결승토너먼트l회전경기를 모두마치고 2회전에 오른 16강을 가려냈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효창운동장이 온통 진흙으로범벅, 수중전을 방불케한 이날 결승토너먼트1회전 마지막날 경기는 예측불허의이변이 속출( 한양대· 인천대등 대학강호들이 금융세에 눌려 탈락했는가하면, 지난해 코리언리그 우승팀인막강 포항제철이 제일은에덜미를 잡혀 고전끝에 승부차기 (4-2) 로 16강에오르기도했다.
이로써 2회전에 오른16강중 대학팀은 고려대 조선대 염남대 경희대 연세대 명지대 동국대등7 개팀이며, 실업에서는 한일은국민은 기업은 주택은 포항제철 한전 서울신탁은현대자동차 대우등 9개팀으로 대학과 실업이 호각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학축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추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던전대는 이날 전반시작과동시에 주택은 FW김정열의 통렬한 중거리슛에 선취점을 빼앗기는등 시종열세를 면치못했으며 12분과41분에는 윤인선 김정렬에게 또다시 두골을 허용,3-0으로 리드당해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났다.
그러나 인천대는 후반들어 총반격을 전개,35분에FW강만영이,39분에 HB권재현이 각각 한글씩을 따내면서 추격의 불꽃을 댕겼으나 끝내 전반실점을 만회치못하고 아깝게 한꼴차로 분패했다.
한편 서울신탁은과 포철은 춘계대학연맹전 우승팀인한양대와 제일은에 모두l-1로 비겼으나 행운의 승부차기승으로 16강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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