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불과 27만불사건은 같은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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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말썽 많은 22만달러 밀반출사건이 일부에서는 27만달러 밀반출사건인것처럼 알려지고 있어 혼선.
이것은 지난해 7월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이재완·이경자씨를 기소할 때는 22만달러를 밀반출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지난달 재수사에 나선 대검중앙수사부는 이재완씨가 81년1월5만달러를 더 빼돌렸다며 22만달러사건으로 발표했기 때문.
이재완씨는 이미 지난해 7월 검찰조사때 처음부터 3차례에 27만달러(5만달러·22만달러)를 빼돌렸다고 모두 털어놓았으나 당시「22만달러사건」으로 알려진 것도 이상한일.
한편 지난해 수사때는 미국으로 빼돌린 27만달러를 한푼도 들여오지 않고 국내재산으로 1억9천여만원을 추징당했던 이재완씨는 대검이 재수사에 나서 부부를 모두 구속하고 외화의 국내회수를 강력히 종용하자 지난7일 20만달러, 11일에는 3만달러등 모두 23만달러를 외환은행구좌를 통해 국내로 반입.
이씨는 27만달러는 미국에 있는 누님명의로 은행에 입금시켜 놓았는데 나머지 4만달러도 정기예금기간이 지나면 즉시 회수하겠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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