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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상급병실료 천차만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종합병원 상급병실료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인실 병실료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이 17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가장 싼 장흥병원(5000원) 의 35.8배다. 초음파검사료, 수면내시경, 치과 임플란트 비용 등 진료ㆍ검사비도 병원마다 크게 차이가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급여 진료비 현황을 30일 발표했다. 종합병원과 치대 부속 치과병원 336곳을 대상으로 상급병실료, 초음파검사료 등 비급여 진료비 32개 항목을 조사했다.

진료비와 검사비도 병원 간 차이가 컸다. 간ㆍ담낭ㆍ췌장을 검사하는 상복부 초음파는 인천성모병원이 22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가장 싼 부산 부민병원(3만원)의 7배가 넘는다. 대장 수면 내시경은 최고가인 화순전남대병원은 32만원, 최저가인 인화재단한국병원은 2만원을 기록했다. 치과 임플란트도 개당 최저 35만원(강릉의료원)과 최고 404만7000원(국립암센터병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치아에 레진을 끼워넣는 충치치료 비용은 최고 55만5000원(고려대안산병원), 최저 2만원(홍성의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된 진료비는 병원이 고지한 순수한 비급여 비용이다.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비 공개를 통해 의료기관 간 자율적 경쟁을 유도해 진료비 차이를 줄이고 국민의 병원 선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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