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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중문의대 1위… 교수 평균 연봉 1억1098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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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같은 4년제 대학 교수라도 연봉 차이가 최대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이 연봉제를 도입하면서 연구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 데다 국립대 역시 각종 수당과 급여 형식의 연구비를 우수 교수들에게 지급하면서 교수 간 연봉 차이가 크게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4일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190개 4년제대(국.공립대 26개대, 사립대 146개대, 국립산업대 8개대, 사립산업대 10개대)의 2005년 기준 직급별 교수 연봉 현황'에 따르면 정교수를 기준으로 국내 대학에서 올해 최고 연봉자는 연간 1억8547만원을 받는 포천중문의대 교수였다. 이 대학은 정교수 연봉 평균이 1억1098만원이었다. 반면 전남지역 한 대학의 정교수는 1088만원에 불과했다. 이 대학은 2005학년도 대입에서 학생 충원율이 70%를 밑도는 등 학생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곳이다.

연봉은 연간 급여에 수당.급여 성격으로 나오는 연구비를 포함해 교수 한 명이 받는 모든 수입(세금 공제 전)을 합친 액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정교수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은 포천중문의대.연세대.포항공대 등 3개대였으며, 2000만원 이하의 대학은 지방의 Y.K.S대 등 3개대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포천중문의대 이용호 기획처장은 "전임강사 이상 교수진은 직접 진료를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입 덕분에 연봉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립대 정교수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8759만원)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 지방 국립대의 정교수 연봉은 657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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