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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인터넷의 여왕' 매리 미커 "이젠 중국 업체 노릴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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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인터넷의 여왕'이 중국의 인터넷 기업을 겨냥하고 나섰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모건스탠리의 주식시장 분석가인 매리 미커(사진)가 중국의 인터넷 기업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는 1990년대 정보기술(IT) 열풍 당시 월가에서 공격적으로 기업을 추천해 명성을 날린 인물이다.

미커는 지난해 200쪽 짜리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터넷 주식에 대한 전망을 높게 본데 이어 최근엔 '중국의 인터넷'이란 118쪽 짜리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동료 분석가인 리차드 지와 함께 중국의 7개 인터넷 기업을 분석해 '매력적'이란 의견을 냈다.

중국의 인터넷 산업이 초기 단계여서 외국의 유명 인터넷주에 비해 40~60% 가량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씨트립닷컴 인터내셔널, 넷이즈닷컴, 텐센트 홀딩스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냈다. 나머지 4개 종목에는 '중립' 의견을 냈다. 중국 기업 방문 길에 오르면서 미커는 "애널리스트는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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