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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수권패자에 예선탈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제5회 MBC컵쟁탈 전국여자농구대회는 제37회 종합선수권대회패자인 한국화장품이 불과 20일만에 예선서 탈락하는 치욕을 안은채 8강이 겨룰 결승토너먼트에 국민은-동방생명, 선경-보증기금, 태평양화학-외환은, 코오롱-상업은 등이 진출했다.
6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예선리그 최종일경기에서 C조의 코오롱은 확실한 팀플레이를 구사한끝에 자이언트(2m1㎝) 김영희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한국화장품에 70-60으로 완승, 2승으로 조수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코오롱은 지난달 15일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한국화장품에 55-54로 역전패당한 아픔을 깨끗히 설욕했다. 또 D조의 신용보증기금은 원살자(32득점)가 고군분투한 선수부족의 제일은을 후반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79-68로 대역전승, 1승1패로 종합선수권대회에 이어 또다시 결선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지난해 1월 창단한 보증기금은 통산 2승13패를 마크했는데 2승은 모두 제일은에 올린 것이다.
한국화장품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기력이 탕진했는지 이번 대회에서 두게임 모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화장품은 골게터 유향옥이 몸살로 빠진데다 은퇴를 앞둔 전미애·이주영 등이 부진, 이날도 코오롱에 시종 밀렸다. 코오롱은 김복순·우은경·박영애·전숙·김형숙 등 선발5명을 전·후반 40분동안 풀가동시키는 한편 한국화장품의 김영희를 집중마크, 완승을 거둔 것이다. 한국화장품은 김영희가 18득점을 마크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슛이 난조를 보였다. 이 경기에서 심판(김영한·김병채)들의 반칙을 지적하는 휘슬이 늦고 오심이 많아 양쪽벤치가 자주 흥분, 코트로 달려나오는 등 문제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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