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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생활 부모이혼이 낳은 자녀들고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가로쓰기가 검차 정착되고있는 2윌의 여성지는 별미밥·인스턴트식품·스태미너식품· 김치요리등각종 요리기사가 푸짐하다.
이달의 화제인물로는 미술학도로 변신한 가수 정미조의 파리 유학기, 역도선수 안지영과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진숙의사랑얘기, 온갖 억측과 소문을 이겨내고 사랑을 가꾸고 있다는 극작가 오혜령씨의 생활일기가 눈길을 끈다.

<여성중앙>
대입에 실패한 자녀의입체지도법이 기획기사로 처리되었다. 대학진학 희망자의 30%만이 합격,약40만명의 낙방생들이 서성대고 있는 현실에서 낙방생부모를 위한 입시지도 요령은 먼저부모들의 신념을 강조하고 자녀의 능력을 냉정하게 판단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 결과 재수를 경험했던 대학생들은 자식의 능력을 성의껏 밀어준 부모들의 신념이 어려운 재수생활올 이겨내고 합격하게된 정신적인 지주가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엘레강스>
전세계를 뒤흔든 영화『ET』를 합본부록으로 꾸몄다. 목이 늘어나고 물갈퀴가 달려 있는 발, 신비스런 피부, 강렬한 눈동자등 귀여운 외계인 ET의 지구여행담이 전개된다.

<주부생활>
이혼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자녀가 부모의 이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라는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아직 경제적인 자립이 불가능한 초·중·고생 자녀들은 「호적의 아버지와 집의 아버지가 다른 것」「새 엄마의 구박」 「도망간엄마대신 치러내야 하는남자 가정부 역할」 「양육거부로 어느 누구의 자녀도 아닌 현실」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가정의 자녀는 『이 다음에 나는 절대로 이혼같은 건 안하겠다』고 일기에 쓰고 있다.

<여원>
강재구소령의미망인 온영순여사(45)가 핏덩이 아기를 홀몸으로 키워 올해 서울대에 합격시킨 17년의 세월을 털어놓고있다. 군인냄새를 짙게 풍기던 남편을 잃고 28세의 나이에 미망인으로서 아들을 키워야했던 온여사는 시련이 있을 때마다 강소령의 묘지를 찾으면서 두번 다시 울지 않고 살아갈 것올 다짐했다고.

<여성동아>
대학가에 학생 부부가 늘고 있다는 르포기사가 자못 흥미롭다. 대학생 각자가 직접 체험담으로 엮은 이 기사는 많은 대학생들이 실제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된다면 학생부부로 결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 이들 학생부부는 궁색한 살림살이 탓으로 방대신 사랑을 먹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좀 특이한 설명이다.

<영레이디>
목숨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여자의 매력을 집중분석으로 다루었다. 솜털속에 여자의 향기가,비누냄새에도,두터운 입술에도 매력은 은밀히 숨어있다고 분석되지만 중요한 사실은 「클래오파트라」의 코, 「브리지트·바르도」(BB)의 풍만한 가슴, 「소피아·로렌」의 눈,양귀비의 입술,「마릴린·먼로」의 각선미를 모두 종합해도 미인은 커녕 추녀가 탄생한다는 사실이다. 결국 여자의 매력은 특정 용모보다 스스로 가꾸는 분위기에 달려 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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