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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오프의 말말말] 소프트웨어는 끝이다 데이터센터도 불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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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기업용 패키지 SW 사라진다”

 “소프트웨어는 구매하는게 아니라 빌려쓰면 된다”라는 SaaS 개념을 각인시키기 위한 베니오프만의 과장 어법이다. 그는 21세기 초부터 “기업용 패키지 SW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대부분 전문가들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비판했지만 2014년 글로벌 IT 시장은 베니오프의 예측대로 움직였다.

"서버 사는 회사도 없어질 것”

 클라우드에 기반한 SW는 기존 제품과 달리 작업을 저장할 서버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 남의 서버를 빌려쓰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데이터 센터가 필요없다는 뜻이다.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아무데서나 다시 불러오면 된다. 클라우드를 육성할 목적으로 대용량 데이터 센터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나라 ICT 정책에도 시사점을 주는 부분이다.

"잡스가 클라우드 있게 했다”

 베니오프는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를 멘토로 삼아왔다. 세일즈포스 창업 이전부터 20년간 꾸준히 연락해온 사이다. 그는 “내가 클라우드의 개념도 몰랐을 때 이를 ‘강제로라도 알아야 한다’고 다그쳤던 인물이 바로 잡스”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와 그는 둘 다 불교 신자다.

"MS 위기 해결사, 오직 게이츠”

 베니오프는 경쟁 업체인 MS에 대해서도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하지만 그가 베니오프가 MS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인물이 바로 빌 게이츠다. 베니오프는 “게이츠는 진정으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베니오프 말대로 빌 게이츠는 올 2월 창업기술고문 자격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를 지원하고 있다.

"윈도8은 마지막 윈도 시리즈”

 2012년 윈도 8 발매 직후, 시장 반응을 예측한 발언이다. 윈도 8은 ‘시작’ 버튼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PC 연동성도 낮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윈도 8의 실패에 자극받은 MS는 윈도 9를 건너뛰고 ‘윈도 10’을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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