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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업체도 추석 특수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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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추석을 앞두고 휴대용 게임기 등 디지털 기기 업체들의 판촉전도 치열하다. 올해엔 특히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고향에 가지 않는 젊은이들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가격 할인 행사나 아예 신제품까지 출시하며 추석 특수를 노리고 있다.

PMP(휴대용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반지갑 크기의 단말기에 보통 3.5인치 이상의 LCD와 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영화나 드라마 등의 동영상물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자동차 안은 물론 자신만의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어 어른들에게 TV채널 선택권을 빼앗기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큐브나 현원, 코원 등에서 추석 대목을 맞아 30~50만원대의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정용 TV나 PC, 차량용 TV 등에 연결해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MMP(멀티미디어플레이어) 제조업체들도 대대적인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MMP는 보통 20GB 이상의 대용량이어서 영화 수십편과 가요 수천곡을 저장할 수 있다. 새롬텍 관계자는 " PMP에 비해 용량 대비 가격이 싸고 기능이 성능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텍이 30만9000원대의 제품을 내놓는 등 MMP업체들의 판매전이 치열하다.

명절이면 모여앉아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는 게 풍습이지만 요즘 10대들에겐 휴대용 게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소니의 PSP(사진)는 4.3인치의 커다란 LCD와 1678만 가지 색의 풍부한 컬러가 특징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5월 출시 후 17만대 가량이 팔렸다"라며 "레이싱게임이나 골프게임 등 타이틀이 다양해 청소년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는 3인치 화면이 상하로 두 개가 달려 있는 듀얼스크린 방식의 게임기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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