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휴대용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반지갑 크기의 단말기에 보통 3.5인치 이상의 LCD와 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영화나 드라마 등의 동영상물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자동차 안은 물론 자신만의 좁은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어 어른들에게 TV채널 선택권을 빼앗기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큐브나 현원, 코원 등에서 추석 대목을 맞아 30~50만원대의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정용 TV나 PC, 차량용 TV 등에 연결해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MMP(멀티미디어플레이어) 제조업체들도 대대적인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MMP는 보통 20GB 이상의 대용량이어서 영화 수십편과 가요 수천곡을 저장할 수 있다. 새롬텍 관계자는 " PMP에 비해 용량 대비 가격이 싸고 기능이 성능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새로텍이 30만9000원대의 제품을 내놓는 등 MMP업체들의 판매전이 치열하다.
명절이면 모여앉아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를 즐기는 게 풍습이지만 요즘 10대들에겐 휴대용 게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소니의 PSP(사진)는 4.3인치의 커다란 LCD와 1678만 가지 색의 풍부한 컬러가 특징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5월 출시 후 17만대 가량이 팔렸다"라며 "레이싱게임이나 골프게임 등 타이틀이 다양해 청소년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는 3인치 화면이 상하로 두 개가 달려 있는 듀얼스크린 방식의 게임기이다.
장정훈 기자